블랙데이란,
단순하게 말 그대로 <블랙(black)=까맣다>라는 의미입니다. 이 까맣다 는 또한 <짜장면의 까맣다(黑)> 그리고 <마음이 타서 까맣다(黑)>의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. 까맣다라는 것에서 굳이 짜장면이랑 음식이 파생되었는지는 확실하진 않지만, 개인적으로 두 가지의 의미를 모두 담는다면 어감과 촉으로 짜장면이라는 음식에 제일 가깝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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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월 14일은 (여자에게 고백받은) 남자가 행복한 날. 3월 14일은 (남자에게 고백받은) 여자가 행복한 날. 그럼 이 두 날에 속하지 못한 사람들은? 4월 14일 블랙데이(black day)가 기다리고 있습니다. 4월 14일 블랙데이란,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이 두 날에 초콜릿도 사탕도 못받은 사람들이 새까맣게 타버린 속만큼 검디 검은 블랙, 검은 자장면을 먹는 날입니다. 다소 눈에 보이는 상업성을 띠고 있다고 보여지지만 슬픔[?]과 아픔[?]을 해학으로 승화시키는 민족다운 그런 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.

그깟 초콜릿, 사탕 안받으면 어떠합니까? 우리에겐 더 맛있는 짜장면이 있는데 말이지요.